강구 시외버스 시간표

1. 강구버스터미널의 위치와 역할

경북 영덕군 강구면에 자리한 강구버스터미널은 동해안 교통의 거점 역할을 하고 있다.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포항·울진을 오가는 생활 노선부터 수도권 장거리 노선까지 연결되기 때문에 지역 주민과 여행객 모두에게 중요한 터미널로 활용된다. 터미널 인근에는 동해대로가 지나고 있어 접근성이 좋으며, 주민들이 장을 보거나 병원을 갈 때도 이용하는 생활 밀착형 교통수단이자, 관광객들이 수도권이나 충청·영남 지역으로 이동할 때도 필수적으로 거쳐 가는 교통 허브다.

2. 단거리 생활 노선의 특징

강구에서 출발하는 가장 빈번한 노선은 영덕·영해·병곡·도곡·장사·청하·흥해·송라 등 가까운 지역을 연결하는 단거리 노선이다. 이 노선들은 보통 아침 7시 30분 전후 첫차가 출발해 밤 9시를 전후로 막차가 이어지며, 대체로 한 시간 간격으로 규칙적인 운행이 이루어진다. 소요 시간은 10분에서 40분 정도로 짧고, 요금도 2천 원에서 5천 원 수준으로 부담이 적다. 주민들은 시장을 보거나 관공서를 방문하는 용도로 하루에도 여러 번 이용하며, 교통편이 드문 농어촌 지역 주민들에게는 생활 버스와 같은 성격을 가진다. 특히 포항행 버스는 강구 주민들이 가장 자주 이용하는 대표 노선으로, 약 1시간 10분 정도 소요되며 포항터미널에서 KTX나 다른 시외버스로 환승할 수 있어 이동 효율성이 높다.

3. 울진 방면의 중장거리 노선

울진 방면으로 향하는 버스는 강구에서 매화, 구산, 평해, 월송, 죽변 등을 거쳐 울진 종합버스터미널까지 이어진다. 이 구간은 강구에서 출발해 울진까지 가는 데 보통 6시간 이상 소요되는 긴 여정이지만, 지역 주민들의 교통 lifeline이자 생활의 기반이다. 아침 7시 50분에 첫차가 시작되어 저녁 8시 50분 막차까지 매시간 정각마다 규칙적으로 운행되며, 요금은 거리에 따라 3천 원대에서 1만 원 초반까지 다양하다. 병곡이나 기성처럼 중간에 하차하는 승객도 많고, 부구나 죽변처럼 울진 북부를 연결하는 노선도 있기 때문에 주민들의 이동 수요를 충실히 감당한다. 관광객 입장에서도 울진으로 가는 교통편이 마땅치 않기 때문에 강구발 버스는 중요한 선택지로 꼽힌다.

4. 수도권 및 주요 도시 장거리 노선

강구에서 수도권으로 가는 장거리 노선은 수원, 안산, 오산, 인천 등지를 연결한다. 이런 노선들은 대부분 하루 한 번만 운행되며, 오전 10시 30분경 출발해 오후 늦게 도착하는 일정이 일반적이다. 우등 고속버스 차량이 배치되어 있어 장거리 이동에서도 편안하게 갈 수 있지만, 배차가 적기 때문에 사전에 시간표를 확인하고 예매를 하는 것이 필수다. 요금은 4만 원대 중반에서 4만 원대 후반에 이르며, 이동 시간은 5시간에서 7시간 정도 걸린다. 경주로 가는 노선도 하루 한두 번만 배정되어 있으며, 약 2시간 소요에 만 원 남짓의 요금으로 이용 가능하다. 이런 장거리 노선들은 관광객이나 출향민들이 많이 이용하며, 지역 주민들에게는 서울이나 수도권까지 직접 연결되는 드문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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